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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4 11:28 PR
[홍보실 뉴미디어 바람]①소셜미디어  | 기업&미디어 web@biznmedia.com

기업 홍보실에 무슨일이…
홍보2.0시대 맞아 ‘뉴 미디어 바람’


신문과 TV방송을 넘어 인터넷으로….
‘촛불’과 ‘네티즌’이 기존 미디어 환경을 바꾸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때 조중동에서 기업광고가 사라지는 기현상이 빚어지면서 전통 미디어의 입지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반면 포털과 블로그 등 인터넷 공간에는 다양한 오피니언들이 더욱 들끓고 몰리면서 힘을 키워가고 있다.

웹2.0에 기반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빠른 기술발전과 맞물려 이른바 ‘소셜 미디어’란 신조어를 만들었으며, 기업의 홍보전략 마저 바꿔놓고 있다. 이젠 홍보실도 신문을 정독하며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는 시간보다 인터넷을 들여다보며 뉴스를 검색하고 이슈를 따라잡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졌다.  

‘뉴 미디어’ 바람을 타고 요동치고 있는 기업 홍보실의 변화상을 집중 점검했다. <오진미 기자 >


“인터넷 영향력, TV 2배·신문 8배” 기업마다 ‘넷심’ 읽기 총력전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이해하라. 그리고 그 속에서 소통해야 한다.”
기업 홍보맨들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그동안 전통매체 중심으로 이뤄졌던 홍보실의 활동 영역이 훨씬 넓어졌다. 촛불집회, 그에 따른 네티즌들의 특정 신문 광고중단 운동 등이 홍보실의 변화를 더욱 재촉하고 있다. 한 대기업 홍보 담당자는 “회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최근 네티즌들의 의사표현이나 활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사회도 여론의 소통 통로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상당히 변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의 이슈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흐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했다가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기업의 홍보 관계자는 “아침에 출근하면 바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들어가 포털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가는지, 혹시 우리 회사 얘기가 나오는 건 아닌지 체크하며 가슴이 조마조마할 정도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들어 블로그로 대표되는 이른바 소셜 미디어(웹2.0 기술이 접목되어 참여, 개방, 대화, 커뮤니티, 연결 등의 특성을 보여주는 모든 종류의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월 주요 기업 홍보·마케팅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8’만 해도 행사장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진지했다. 이번 행사 홍보를 담당했던 블로그산업협회 관계자는 “블로그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그동안 많은 문의가 쇄도했다”며 “이런 기업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블로그를 활용한 PR과 마케팅사례 중심의 행사를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발표자로 참석한 박영숙 플래시먼드힐러드 대표는 “유럽에서의 리서치 결과 인터넷 영향력이 TV의 2배, 신문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개인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 구입에서도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의 제품 평가 사이트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의견을 점점 더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 연도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추이(단위:천명)     자료: 한국인터넷진흥원(2008.2)


오늘은 무슨 일이… 웹 모니터링 집중
삼성, CJ, SK …홍보+관련부서 협업체제 가동

실제로 홍보실의 매체 스크랩 등 이른바 ‘모니터링’ 방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포털에 올라온 주요 뉴스는 물론 크고 작은 수많은 인터넷 미디어, 심지어 특정 블로그나 미니 홈피, UCC에 이르기 까지 촘촘하게 체크하는 경우가 몸에 배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회사 출근 후 대부분의 스크랩 내지 모니터링 시간을 몇몇 신문과 방송 등에 할애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특히 최근 포털을 비롯한 인터넷 매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추세다. 신문, TV방송 등의 전통적 매체보다 더욱 강한 파워를 더해가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홍보 관계자는 “포털 등 인터넷 영향력이 점점 강화되면서 주요 매체로 통하던 전통적 매체들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들어 대부분의 뉴스를 포털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먼저 접하게 되는 현상이 단적인 예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아침에 홍보실에 출근한 뒤 신문을 들여다 보면 1면부터 각 면의 주요 뉴스들이 거의 다 전날 인터넷에서 봤던 내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체간 브랜드 우열을 따지는 일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고, 따라서 네티즌들도 포털에 올라온 뉴스에 대해 동등한 대우를 하는 것 같다. 이는 아주 큰 변화”라고 지적했다.

유한킴벌리 홍보 관계자도 “당연히 예전에 비해 ‘인터넷 모니터링’이 크게 늘어났다”며 “그것도 누구 한사람이 전담해서 하는 게 아니고 홍보팀 거의 전원이 분담하거나 다양한 모니터 기술을 동원해 방대한 인터넷 미디어 영역을 꼼꼼하게 서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SK, 한화, CJ 등 주요 기업들은 현재 언론홍보담당을 중심으로 인터넷 매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별도의 검색엔진을 통해 수시로 체크하기도 한다.

기업들이 인터넷 모니터링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이제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기사를 쓰지 않더라도 회사관련 비밀사항이나 정보가 미리 새어나가 인터넷에 먼저 뜨고 유통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 홍보실도 모르는 회사정보가 온라인에 나돌면서 뉴스로 확대 재생산되는 세상인 만큼 위기관리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관찰하자는 전략인 셈이다.

CJ 홍보팀 관계자는 “더욱이 이제는 기업들이 얘기하는 일방적인 정보제공에 대해 고객들이 무조건 호응하지 않는 시기에 이르렀다”며 “이는 기업홍보와 소통 채널의 변화를 의미하고 그에 따라 구체적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모니터링작업도 더 이상 홍보실만의 몫이 아니다. 홍보실이 앞장서 챙기긴 하지만 다른 관련 부서들도 각자 필요한 부분을 모니터하는 이른바 통합적인 홍보시스템을 구축해 가는 모습이다.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다양한 의견들이 경영 전반에 빠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점도 이런 전사적인 모니터링 작업을 서두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삼성전자 홍보 관계자는 “홍보팀의 언론홍보담당 부서와 논란이 되는 이슈관련 부서가 협업체제를 구축해 인터넷 여론에 대응하고 있다”며 “제품별 마케팅 부서에는 전문 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모니터링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포털 블로그 인터넷 매체를 통해 불만사항이 복수로 접수되면 해당 부서에 통보해 개선토록 하고 근거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설명토록 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던 햅틱폰 출시 지연에 대해서도 온라인상의 여론 추이를 빨리 읽고 지연 이유에 대해 온라인매체를 중심으로 적극 알려 부정 여론을 잠재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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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_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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